경제원론의 국민소득론을 강의할 때면 디플레이션갭, 인플레이션갭, 잠재성장율 등과 개념을 설명하고, 또 그림으로도 그립니다. 그 곳에서 아래와 같은 현실사례 자료를 제시해 주면 학생들로 하여금 경제원론의 현실경제 응용성을 더욱 실감할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.

손 정식 교수


내년 한국경제 인플레 기조 전환...실질성장 잠재성장 웃돌아
자료: 매일경제 1999/10/24

[손현덕] 지난 96년 4분기부터 디플레이션 기조를 유지했던 한국경제가 내년부터 인플레이션 기조로 전환된다. 재정경제부는 24일 내년 1.4분기에는 실질성장률에서 잠재성장률을 뺀 `GDP갭'이 플러스로 돌아서 인플레갭이 생길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.

잠재성장률이란 한 나라의 생산요소를 완전 고용할 때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로 이 수치가 실질성장률보다 높으면 디플레갭(-GDP 갭)이 있는 것이고, 거꾸로 실질성장률을 밑돌면 인플레갭(+GDP갭)이 있는 것으로 경제학계에서는 보고 있다.

한국개발연구원(KDI)이 추정한 바에 따르면 96년 4분기 이후 한국경제는 디플레갭이 발생하기 시작해 올 3.4분기까지 디플레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.

실질GDP에서 잠재GDP를 뺀 GDP갭은 94년 이후 줄곧 +를 보이다가 지난 96년 4분기부터 마이너스를 보였다. 그 후 작년 작년 3분기까지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그 후 회복세로 돌아서 지난 3분기에는 -0.1%로 균형 수준에 근접했다.

KDI 관계자는 그러나 "3분기 이후 빠른 경기회복에 따라 10%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디플레갭이 급격히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"면서 "이르면 올 4분기 늦어도 내년부터는 인플레갭이 발생하게 될 것"이라고 말했다.

이 관계자는 "디플레갭이 0.1%까지 축소됐다는 것은 경기가 과열 조짐을 나타낼 수 있음을 경고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"며 "총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적 수단을 동원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증거"라고 말했다.

재경부 관계자도 "대우 투신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경기 기조만을 놓고 볼 때 는 인플레를 대비해야 될 때"라면서 "내년에는 본격적인 경기 과열 논쟁이 일 것으로 보인다"고 말했다. 이에 따라 기조의 저금리 기조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.